반년도 전에 싼 맛에 1,2편을 사뒀던걸 최근에야 1편부터 시작했다.


1편은 인디겜스럽게 매끄럽지 못한 캐릭터 모션과 불편한 자동시점, 좀 난잡해서 귀에 스트레스를 주는 사운드 등 세세하게 완성도는 좀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어서 바로 2편을 이어서 시작했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완되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다.


퍼즐은 1편의 오브젝트 활용에서 2편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이동으로 길찾기 쪽으로 방향을 조금 달리하고 난이도도 많이 내려갔는데, 1편 후반의 직관적이지 못한 난해한 퍼즐보다 재밌었다.


요샌 꾸준히 하는 겜이라곤 히오스 뿐이라 간만에 이런 타격감 있는 게임을 하니 느므 씐났네..

3편도 제작중이던데 1+2편을 보면 잘 나올것 같아 기대된다.




메인 테마
애슐리 바렛 - We All Become

엔딩

애슐리 바렛 - Paper Boats


재밌게 했지만 스토리 풀이 부분은 전작 배스쳔이 더 나은 것 같다. 하다보면 대충은 어떤 배경인지 알 수는 있지만 그렇다 쳐도 지나치게 생략이 많은 느낌..게임 2회차 플레이는 거의 안 하는데, 뭔가 스토리가 더 풀어지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딱히 그런 것도 아니어서 패스하고 나중에 영어판으로만 해 본 배스쳔을 한글패치 깔고 다시 한 번 해보기로 하고 끝냈다. 음악은 배스쳔보다 맘에 드는 곡이 더 많았는데 허밍음 조차도 참 좋았다.






게임 To the Moon 中


정통 어드벤처 보다도 게임성이 없어서 이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드벤처 게임은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도 퍼즐을 추리하며 플레이어가 그걸 주도해서 진행하는 느낌이 있는데, 투더문은 클릭 조금 넣어서 게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스토리에 끌려다니는 기분이라..전혀 게임하는 것 같지 않았다.


와츠 박사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면 해보긴 할 듯.


Bastion OST

어느/음악 2011. 12. 16. 00:04

스팀 세일 때 산 몇 개의 게임들이 죄 우중충한 것들 뿐이어서 뭘 먼저 할까 고민하다가 제일 밝아보였던 바스티온을 시작했다. 처음엔 화면만 이쁜 게임인가 했지만 점점 재밌어짐..배경도 다양한게 반복되는 느낌도 없고 타격감도 괜찮고.. 영어라 스토리를 당최 알 수가 없다는게 흠좀 아쉽지만 대충 보니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다른 게임들 만큼이나 어둑어둑한 스토리 같다..[..] 한글패치 제작중이라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해볼까.

음악도 좋아서 앨범을 구해보고 싶은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곡 다 들어볼 수 있게 링크를 제공..! 위 스샷에서 나왔던 12번 곡이 지금까진 가장 마음에 드는데 멀리 있을 땐 울림효과를 주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효과를 없애는 섬세한 센스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