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나와 해변을 쭉 따라가다가 바다에 맞닿는 산방산 끝자락을 지날 땐 약간 언덕진 해안절벽 위를 따라가게 되는데 절경이다. 길이 거의 모래해변을 걸어가게 나 있어서 걷다 보면 금방 피곤해져서 아주 천천히[라 쓰고 기어서..] 갔다. - -)..
계속 걷다 보니 산방산 자락이 끝나는 지점에 아까 버스타고 갈 때 반한 그 경치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용머리 해안이었다. 여기서 잠시 머물면서 쉬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산방산 탄찬 온천(아침먹은 모슬포항의 식당에서 할인 쿠폰을 줬다!)으로 이동하는데 돈 좀 아끼겠다고 물어물어 걸어가다가 온천에 도착하기 전에 퍼질 뻔 했음..;;


원래는 가파도를 가려고 한 거였는데 막상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려고 보니 파도 때문에 결항되는 바람에[....] 중문에서 모슬포 항으로 버스타고 가다가 경치가 멋져서 멍때리고 바라보던 거기가 어딘지 거기나 구경가자 해서 걷기 시작한게 올레길 10코스였다. 모슬포 항으로 타고갔던 버스와 되돌아갈 때 탔던 버스가 노선이 달라서 한참을 더 거슬러올라간 뒤에 내리게 된 바람에 여차저차 올레길 10코스 시작지점인 화순항부터 걷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