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직전까지만 해도 난이도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스 난이도는 아주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치네.
로딩을 대체 몇 번을 한 건지..
치유물약이 있긴 하나 체력을 빵 채워추는게 아닌 재생력을 올려주는 개념이고, 동행한 NPC가 힐을 넣어 주긴 하는데 저 헬하운드가 소환하는 졸개들이 좀 물면 바로 벌러덩 기절해버려서. 재생물약 빨고 전투 구역 내를 빙빙 돌면서 피가 찰 때까지 기다리는데 카메라 워크는 불편해서 캐릭터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안 움직이지, 자칫하면 또 쫄 소환해서 둘러 쌓여 버리지;; 한 두번 칼질하고 도망치려는데 헬하운드의 불길에 휩싸여 고통에 허우적 허우적대고..레알 헬;;
전염병으로 폐쇄령이 내려져 진입할 수 없던 성 안쪽 마을로 여차저차 힘들게 진입했는데 일이 영 잘 풀리지 않아서 바로 하수구로 내동댕이 쳐졌다.
거기서 인간의 횡포에 대항하는 비인간족으로 구성된 집단 스코이아텔과 대치되는 입장의 오더 라는 집단을 이끄는 지그프리드를 처음 만났다. 애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오더라는 집단 성격이 영 맞지 않아서 오더에 들어오라는 권유는 계속 무시하고 중립을 지키고 있음.
하수구를 빠져 나와서는 다시 도박과
술과
내기 싸움으로 소일거리..[..]
여기도 탐스러운 드워프가 있네.
도중에 정신차리고 건실하게 일 좀 해볼랬더니 밤에 싸돌아 다닌다고 한 소리 들었다.
일은 무슨 일이냐 하고 입성하는 길에 동행했던 여자를 만나러 갔더니 집주인이 퇴짜놓음..이 할망구가!
나가기 귀찮아서 마을에서 개기다가 어쩔 수 없이 근방의 늪지대로 향했다.
최고옵으로 해도 랙은 거의 없고 늪지대의 드루이드들 사는 풀떼기가 아주 많은 장소에서만 약간 버벅임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