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전에 서울숲 사진 마저 정리 해두고 간다는게 바빠서 깜빡 했나보네. 여행사진 정리해야하니 서둘러 올려야지..

나간 건 오전인데 도착하니 이미 뙤약볕에 돌아다닐 수록 정오가 돼서 달궈지는 바람에 완전 녹초가 됐다. 너무 더우니 사진찍는 것도 수동적이 돼서 그냥저냥 몇 컷 찍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늘에 널부러져 있었다. 집에 오자마자 아스피린 먹고 뻗음.

다녀온지 한참 되었지만 뭐 올려 둠. 요즘은 이래저래 출사 나가기가 싫어져서.

돌아올 땐 해가 슬슬 기울기 시작했다.

저번에 갔던 왕숙천에서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찍음 ..쥬낸 한참 걸었다. 헉헉..
구름이 멋진 날이어서 다른 때보다 광각풍경을 많이 찍음. 강줄기 한참마다 다리가 놓여있는데 차도 건너다니는 곳이라 중간에 멍하니 서서 찍기엔 좀 불안하다. 한 쪽 강변에는 가로등에 스피커를 설치해뒀는데 안 어울리게 최신가요들을 크게 틀어서 시끄럽고 별로였다. 다리를 두 개째 만났을 때 다시 되돌아 옴.


거의 잎 뿐이지만 잘 보면 몇 송이 피어있는게 있긴 하던..

세미원 갈까 하다가 거긴 6시면 입장마감이라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다른 곳 찾다가 들린 마을. 마을 사람들이 연꽃체험마을로 구성해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아직 시기가 좀 일렀는지 연꽃은 거의 없고 잎만 무성했다. 그리고..습하고..덥..덥다..후아
물이 증발해 수증기가 올라오는지 맑은 날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좀 뿌옇게 찍혔다.


으..이 날 너무 더워서 좀 찍어보려고 철로에서 알짱대다가 반숙탈진..이마트랑 어디 다른 쪽에도 전시 이어서 한다고 함..
드디어 7월 사진으로 넘어왔으나 한 쪽에선 찍은 사진 정리하기가 또 밀리기 시작하는데 ..;; 오늘도 하늘에 구름이 멋지고..

밑에 사진 중 나무아래 벤치있는 곳까지 쭉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옴.

왕숙천을 따라 쭉 걸어가면서 해질녘까지 찍었다. 덥긔. 꽃밭도 있고, 자전거도로도 있고, 공터도 있고 ..길고,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