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는 절만 보면 용문사만큼(어쩌면 그보다 더?) 큰 절이었다. 도착했을 땐 이미 저녁때가 되어가면서 갑자기 졸 추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ㄷㄷ 여기에도 절 밑에 전통찻집이 하나 크게 있었는데(다니다보니 좀 크다싶은 절에는 전통찻집이라는, 일종의 공식같은 느낌이..) 절을 구경한 뒤에 차 한잔 마시고 왔음.


복수초 찍다가 시간을 많이 보내서 절은 후딱 돌아보고 나왔다. 그리 크지 않은 절이기도 했지만..
날이 기운다 싶더니 슬슬 추워짐.

강화도의 백련사 앞마당 산자락에 피어있는 복수초 등등을 한참 찍다가 백련사는 슬쩍 훑어보기만 했다.
복수초가 자연 상태에서 그렇게 많이 군집해있는 걸 보긴 쉽지 않다면서 일부러 심어서 구성한 것 같다고도 한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꽃도 많이 찍었는데 그늘진 곳인데다 해가 기울고 있는데 접사를 하자니 다 흔들려서..건진게 초반에 찍은 복수초들 뿐이네..


이 건물은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던것 같은데.

날씨 좋고..
점심먹으러 내려가려다 길가서 보고 괜찮을 것 같아서 들려본 강화성당.. 향교인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십자가가 있었다.


첫 화면은 가로사진이 미관상 좋기 때문에 이걸로..[..]
하루종일 강화도를 돌아다녔다. 그래봤자 서너군데 정도지만 ..잠을 못 자서 피곤한데다 오래간만에 운전대를 잡고 고속으로 달리자니 차 궁둥이가 이리저리 흔들렸던것 같다 ..;;


템플스테이하러 온 사람들도 있고, 사진찍는 사람, 등산객도 간간히..날이 기울면서 점점 더 추워짐..

이 나무는 그렇게 오래 묵었는데 아직도 열매가 많이 열리는지 미처 줍지 못한 열매들이 바닥에 수북하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풍경소리만 간간히 들렸다.

용문사는 언덕을 많이 걸어 올라가지 않아도 돼서 좀 편했다.아 주 큰 절이고 그 근방은 용문산 관광지라고 아예 지역 자체가 관광지화 되어서 산 밑자락에는 공원과 놀이시설까지 있는데 주차장은 공원쪽에 있어서 천천히 찍으면서 걸어 올라갔다.
해가 서서히 기울려고 할 때의 시간이라 하늘 발색도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