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시민의 숲 야외 바베큐장에서 돼지막창(and 닭고기) 바베큐.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예약을 해 놓고도 제 시간에 안 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듯, 우리가 간 시간대도 원래대로면 모든 테이블 예약이 꽉 차있었는데 안 오나 싶다가 정말 느즈막히 등장한 팀들이 있었다.
주말이라 가는 길은 차도 막히고 좌석버스 안에는 애새끼들이 앞뒤좌우로 꽉 차있어서 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벚꽃은 이쁘고 막창은 상상초월 맛있었다. 나올 때 즈음이 멋진 골든아워였는데 여유있게 사진을 못 찍은 점이 좀 아쉽다면 아쉬웠달까.

아무튼, 봄이구나.


안개 때문에 흐릿 흐릿.. 그나마 선명한 사진.

작년 여름께 다녀왔던 능내리 연꽃마을을 다시 찾았다. 날씨가 좋은 것 같았는데 도착하니 안개가 심해서 먼 경치의 사진은 그리 이쁘게 찍지 못했다. 그래도 버틸만 한 추위였다는게 위안..

강화에 숭어회를 먹으러 다녀왔었다.
저녁부터 안개가 조금씩 끼더니 다 먹고 나오니 사일런트 힐이 되어있어서 집에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잘 왔다.

8월 말에 장자못 호수공원에 한 번 더 갔더랬다. 처음 갔을 때도 분명 있을 법한데 도저히 화장실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있긴 한건가;; 생태학습장이었나?를 새로 구성한다고 군데 군데 헤집어져있고 근방엔 뭔가 건물도 세우면서 좀 부산스러운 느낌이었다.

배차간격이 엄청 긴 버스를 어영부영 두 대나 노치는 바람에 소야도에서 출발해 집에 도착하기까지 8시간이 걸린 여정은 생략합니다 ....

여기부턴 덕적도 찍고 자월도에 기항했던 때부터의 사진 같음. 빛이 좋아서 바다가 새파랗게 나온 사진들이 많네. 마지막 배라 그랬는지 덕적도, 자월도에서 사람이 엄청 많이 타서 자리를 잠시라도 뜨면 의자 뺏길것 같아 화장실도 참고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만 찍으면서 왔다. 거의 발 디딜틈이 없이 사람이 꽉꽉 들어찼는데 그나마 돗자리 있는 사람들은 바닥에 깔고 앉아서 좀 편해보였다.

중간 사진은 없고 바로 귀가길 사진으로 넘어옴 ..[..] 민박집에 두 번째[..] 김치구걸을 해서 라면을 아침으로 먹고 돌아가는 배편을 여쭸는데 민박 아주머니가 인천항 가는 걸로 착각하고 시간을 5시로 알려주셔서 다들 널부러져 있다가, 정말 우연히 다시 확인했더니 대부도로 가는 건 3시 배라고 30분 전에야 알게되어 간신히 배를 탈 수 있었다. ㄷㄷ 1일 2회 운항에 3시배가 마지막 배인 걸 보니 더 일찍 가는 배도 하나 있었을텐데 ㅁㄴㅇㄹ


2박3일 소야도 길드엠티 사진입니다.

애초 계획은 인천항에서 배를 타는 것이었지만 배값이 너무 비싸서 대부도에서 편도 9천원짜리 배를 1시간 40분 정도 타고 갔는데 그럭저럭 탈 만 했다.
행동력 있는 사람들이 빠져 다들 더위에 죽어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이 되는 바람에(워낙 덥기도 했고) 정작 소야도 섬의 모습은 거의 없고 올적, 갈적 배에서 찍은 사진들이 거의 다이다. 이틑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느즈막히 아침먹고 널부러진 사람들 재촉해서 바다에 갔다가 한 낮 무더위에 더위를 먹은 나를 포함해 반은 일찍 들어오고 반은 남아서 놀다 들어왔는데, 우리가 들어온 뒤에 다른 피서객이 보트도 빌려주고 해서 완전 재밌었다 함..억울해!


여행가기 전에 서울숲 사진 마저 정리 해두고 간다는게 바빠서 깜빡 했나보네. 여행사진 정리해야하니 서둘러 올려야지..